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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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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Art Wall Artist- 회화의 경계를 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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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2.23.목~2006.03.25.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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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김태연, 이진준, 김지희, 박진경, 이재욱, 박성원, 최지은, 김영은,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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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이진준, 김지희, 박진경, 이재욱, 박성원, 최지은, 김영은, 김혜영, 김현지, 안상희, 원윤선 등 임자혁 등 총 1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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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 : space*c
후 원 : (주) 코리아나 화장품
작 품 : 회화, 설치, 사진, 비디오 영상 등 16점
오프닝: 2006. 2. 23 (목) 오후 5시
1. 전시기획 의도
이번 <Art Wall Artist_회화의 경계를 넘어>전은 ‘평면에 붓으로 그리기’라는 회화의 일반적인 명제를 넘어 경계적 위치에서 다양성과 복수성을 지향하며 새로운 탈출을 추구하는 최근의 회화경향을 젊은 신세대 회화작품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스페이스 씨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한 벽화프로젝트인 Art Wall Project를 통해 선정된 20대- 30대 초반 젊은 작가들로, 이들은 회화에 기반을 두면서도 시대적 감성과 사유로 회화를 자유롭게 해석하여 회화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양상들을 제시한다. 전시 작품들은 사진, 설치, 비디오 영상, 오브제와의 접목으로 회화의 경계를 해체하고 신체적인 시 지각 체험을 가능하게 하며 공간의 확장을 유도한다.
2. 전시 내용
(1) 경계 흐리기와 혼성화
우선 이번 전시에서의 회화작품들은 사진과 설치 영상 등과 결합하여 경계 흐리기와 혼성화의 양상을 취한다. 회화 고유의 속성이라 할 수 있는 신체적 노동을 통한 그리기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홀로그램과 형광 같은 새로운 재료를 실험하거나 설치, 영상, 사진, 디자인의 기법을 수용하는 것이다. 회화와 설치,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과 회화, 실재와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연계와 결합을 지향하는 회화는 이제 안정적이고 유일한 순종주의에서 탈피하여 이질적인 것들이 교차하는 혼혈성과 다중성의 장소로 재편성된다.
(2) 촉각성의 요구와 시간성의 문제
회화 내에 공간과 시간의 차원을 끌어들인 이번 전시작품들은 회화가 견지하는 시각 중심적 지각방식에서 촉각성과 신체성을 요구하는 지각방식으로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번에 전시된 회화작품들 중 상당수는 일정한 공간에 거대하게 설치되어 연극적 상황을 연출하게 되는데, 이때 작품은 관객을 작품 외부에서 단지 보는 것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그 안에 참여하게 만든다. 또한 이번에 전시된 작품에서 시간성의 요소는 중요하다. 작품을 구체적인 시간 속에서 만나게 된다는 점도 그러하고, 회화에 움직임과 실제 시간성을 부여한 비디오 회화작품에서도 그러하며, 시간의 차이를 두고 상반되는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작품에서도 그러하다.
(3) 내러티브의 개입
영화와 DVD, 비디오 컴퓨터 등의 매체를 통해 리얼리즘에서 환상문학까지 실시간 대량의 내러티브들을 즉각적으로 접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이야기의 개입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 구조는 때에 따라 분열된 비선형적인 스토리텔링을 전개시키기도 하고, 연관 없는 부분들이 접합된 하이퍼 텍스트적 구조를 취하기도 한다. 작가들이 표현하는 이야기는 작가 개인 일상의 독백과 기록의 차원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과 비판, 문학적 내용과 상상의 세계에까지 다양하다.
(4) 차용과 인용- 조합과 변형
참여 작가들 작품 중 몇몇은 원본을 현재성의 시각에서 재구조화시키는 차용의 전략을 사용한다. 인용의 소스는 한국의 전통그림과 서양의 명화, 도식적 기호와 오래된 사진이미지 등 다양하다. 이들은 자유로운 조합과 변형으로 원작의 단일한 의미를 복수화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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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태연
개인의 기억을 팝적 이미지로 표현해 온 김태연은 이번 전시에서는 거울과 회화를 결합하여 평면성의 한계를 다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화면 내에 공간과 관객을 포함시킨 회화 설치작품 <Beyond>를 선보인다. 거울 표면에 그려진 원색의 이미지는 작가의 상상이 고안한 가상의 세계이다. 관람객은 거울의 반영효과를 통해 작품 내에 포섭되어 그려진 이미지들과 상응하고, 작품을 신체로 경험하게 된다.
(2) 이진준
이진준의 회화, 영상작품 <혼혈적 풍경>은 코시안들의 사진 이미지, 일제시대 사진 등이 현대 패션쇼 장의 풍경과 특정한 연관 없이 얽혀 있는, 말 그대로 ‘혼혈적인 풍경’이다. 영상작품 <혼혈적 풍경>에서 실제가 빠져나가 껍질만 남은 듯이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각각의 이미지는, 패션쇼 장의 모델들이 한명한명 등장하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차례차례 투사된다. 각각의 영상 이미지는 컴퓨터 네크워크 상에서 ‘링크’ 되듯 확실한 관련 없이 연쇄적으로 표현되고, 모든 이질적인 이미지들은 중첩되어 레이어가 풍부하면서도 모호한 혼성 풍경을 만들어 낸다.
(3) 김지희
김지희는 꽃잎 등의 식물 단면이나 배아세포와 같은 작은 형상들을 수공성을 요하는 세부묘사와 반짝이는 재료를 사용하여 섬세한 회화작품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캔버스를 벽면에 걸거나 바닥에 놓인 후 식물 이미지의 색면들로 주위 공간과 조응하면서 뒤섞는다. 김지희의 이번 작품은 캔버스 화면과 전시장의 실제 공간이 이미지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장소회화라 할 수 있다. 또한 김지희의 식물 생명체 이미지는 여성성의 유추를 가능하게 하는데, 공간을 따라 유기적으로 증식해나가는 이들 이미지는 단단함보다는 유연함, 고정된 질서 보다는 흐름과 생명력을 의미화 하는 여성적 유동성을 담아낸다.
(4) 박진경
박진경이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일곱 점의 흑백 목탄화는 만화의 컷들과 같이 연속된 ‘이야기 그림’ <아담과 이브>이다. 화면 속의 뱀과 함께 등장하는 남성, 젊은 여성과 중년의 남성, 잠들어 있는 누드의 여성과 이를 깨우는 남성은 상징질서 속에서 남녀 이미지를 표상하는 오랜 약호이다. 작가는 신화와 성경의 텍스트에서 남녀 간의 성과 권력에 관한 익숙한 상징체계를 차용하고, 이를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조화한다.
(5) 이재욱
이번 전시에서 이재욱은 미국 피츠버그 다운타운에 소재한 고딕식의 현대건축물 PPG Place에 주목하고, 이를 벽화와 사진 설치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작가는 우선 이 건물의 위로 상승하는 고딕식 첨탑의 섬세한 그리드 형태를 테이프와 벽화를 병행한 작업으로 전시장 벽에 치환시킨다. 또한 PPG Place 앞에서 이루어진 퍼포먼스의 결과물은 벽화 공간에 사진으로 다시 설치되어 공간에 현실감과 역동성을 부여하고 관객을 실제 장소로 이동시킨다. 사진 속 퍼포머가 착용한 의상 오브제는 서양 중세의 복장이 빌딩의 그리드 구조를 따라 빨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6) 박성원
박성원은 판화에 시간성을 부여한 동영상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웰빙(well being) 의 부정적 측면을 형상화한다. 애니메이션 작품 <웰 바잉 상점 Wellbuying Shop>은 웰빙이 인간들의 과도한 소유욕으로 인해 변질되고, 결국 자연과 동물의 생태가 쇼케이스와 같은 상점 속에서 변형되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웰 바잉 상점>속 동물들은 모두 먹이사슬체계를 역전시키거나 유전자 조각에 의해 기형적으로 변형되어 있으며, 백화점의 물건들처럼 키보드로 주문 가능한 상품으로 전락해 있다.
(7) 최지은
최지은은 회화를 공간속에 위치시키고 여기에 시간의 요소를 개입, 시지각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회화 설치 작품을 제시한다. 사각의 방에 각각 아크릴 안료와 형광 안료로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곡선을 그려 넣는다. 이들은 시간에 따라 설정된 빛의 켜짐과 꺼짐에 따라 보여짐과 사라짐을 반복하는데, 빛이 있을 때 보이지 않았던 선들은 빛이 사라진 어둠의 공간에서 비로소 가시성을 획득한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진실은 어둠 속에서 드러나기도 한다는 정신적 상징성이 빛과 어둠, 가시성과 비가시성의 형식적 유희를 통해 은유되기를 바란다.
(8) 김영은
김영은의 사진, 회화, 조각은 작품제작의 필수요건인 노동과 그 결과물로서 만들어지는 완결체로서의 작품, 그리고 사물의 기존 개념에 대한 의문제기와 비틀기의 산물이다. 폐휴지를 모아 명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동일하게 설치하는 작업이나 보도블럭 위에 붙은 껌의 형상을 사진으로 찍어 그 위에 악보를 그리는 행위, 수천 개의 동전으로 'boring'이라는 글자를 쌓아올리는 작업 등은 무의미하거나 하찮아 보이는 노동행위에서 사물의 새로운 의미와 감각을 발견하고자 하는 유희적인 ‘개념작업’이다.
(9) 김혜영
김혜영의 회화작품 <배설에 관한 종합적 풍경화>는 에너지의 순환과 배출과정을 의미화한 작업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흐름과 이동에 관여하는 통로공간과 배설작용과 관계되는 화장실을 전시공간으로 설정하여 작품의 의미와 특정 장소를 연결하고자 하였다. 그의 작품에는 흐름에 관여하는 통로 공간과 미세한 혈관 및 식물의 줄기들, 액체의 순환, 해부도에서 차용된 각종 신체 이미지들이 개입되어 있다. 이 모든 이미지들의 밀도 있는 조합과 강렬한 원색, 자유로운 붓 터치들은 응축된 에너지의 분출이라는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10) 김현지
김현지는 홀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전통 산수의 의미와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생시킨다. 8미터 벽을 따라 부착된 홀로그램은 새로운 시공간에서 깍아 지른 거대한 테크놀로지 산수풍경을 체험하게 한다. 수놓듯 한 줄 한 줄 부착된 홀로그램 띠는 오랜 반복적 노동의 산물로, 과다한 수공성과 밀집성은 작품의 스펙터클을 동반한다. 또한 홀로그램 산수는 관객의 시선과 방향에 따라 그 색과 빛이 화려하게 변화되어 시공을 초월한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데, 이러한 빛의 유희는 산업 재료의 물성을 탈 물질화시키고 전통산수의 관념성을 표상한다
(11) 안상희
안상희의 회화-설치 작품은 일정한 무늬와 색채의 반복적인 패턴에 의존한다. 벽면에 그려진 벽화와 회화는 꽃의 단면과 물결무늬 등 특정한 무늬가 복제된 반복적 연속체이다. 또한 흰색 양탄자 위의 설치된 병과 쿠션 등의 오브제 역시 공간 안에서 반복적인 패턴으로 놓여지고 각각 동일한 색채로 칠해져, 회화도 오브제도 아닌 ‘오브제-회화’로서 등장한다.
(12) 원윤선
원윤선의 주요작업은 사진과 회화기법이 결합된 사진 회화이다. 작가는 개인의 일상과 주변의 상황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하여 회화적 기법과 혼용하고 캔버스에 전사한다. 작가의 일상과 역사를 포착한 기록적 성격의 사진회화작품들은 디지털의 즉각적이고 순간적인 데이터와 회화의 지속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속성을 공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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