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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김건우 유리예술展-Beautiful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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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5.17.수~2006.05.23.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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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봄의 기운이 한껏 무르익는 5월. 사람들은 새삼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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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이 한껏 무르익는 5월. 사람들은 새삼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운 기운을 느끼게 된다. 유리예술 작가 김건우씨는 그러한 우리의 아름다운 세상을 유리라는 독특한 소재로 그려낸다. 유리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집안의 작은 생활용기에서부터 아름다운 예술품과 여러산업 문야와 거대한 건축물의 재료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가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리로 만든 예술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특히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달한 유리예술은 그 영원불변에 가까운 특성과 아름다운 투명성, 색표현으로 새로운 예술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건우는 가마에서 유리를 구워내는 기법, 즉 Kiln forming 기법으로 다양한 색과 기하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회화작품을 구현해 낸다. 04’년 콜롬비아 展 이후 2년만인 그의 2회 개인전 ‘Beautiful Life’에서는 근작 30여점이 전시되어 진다.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되는 김건우의 ‘beautiful life’展에서 보여질 아름다운 색과 우리의 근원을 상징하는 동그란 원, 그 원을 이어주는 선들의 어우러짐을 통해서 5월과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전 시 내 용 : 인간이 유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4000년 전부터지만 유리를 만드는 기술과 도구 등이 정립되기 시작한 로마를 거쳐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것은 1960년대에 와서이다. 사실 미국에서 유리예술은 이미 많이 알려진 장르이며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대사관에서 일을 하다 94년 캐나다로 이민간 유리예술 작가 김건우도 미국에 가서야 유리예술을 접하고 매료되어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유리의 수정보다 더 맑고 고운 투명함과 영원불변에 가까운 특성에 매료되었다는 그는, 그의 말처럼 맑고 선명한 색들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풀어 놓는다. 생명의 핵을 상징하는 동그란 원은 영원불변에 가까운 유리의 특성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김건우의 작품들은 대부분 Kiln forming이라고 하는 기법으로 여러 색의 유리를 잘라 구상하여 가마에서 구워내는 작업으로 보통 900도에서 1400도의 열이 필요하고 가마에서 걸리는 시간은 22-24시간 정도이며 작품에 따라 한번에서 다섯 번까지 구워낸다. 그리고 큰 유리 조각작품은 보통 3-4일이 소요 되기도 한다.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드는 그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의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본 잔인하리만치 혹독한 자연환경과 물질적인 결핍 속에서도 불평 없이 신과 함께 하루하루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면서 그들의 바람대로 현세에서 그들이 꿈꾸는 만다라의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만다라’를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2004년 콜롬비아에서 가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가지는 전시로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꿈속에서의 자기 통일과 완성에의 노력을 상징’한다는 만다라는 결국엔 우리의 아름다운 삶 자체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번에는 작업을 통해 우리의 일상, 우리가 꿈꾸는 세상, 즉,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하며 작업의 폭을 넓혔다.
우리는 어머니로부터 세상에 나올 때 탯줄을 자르고 태어나지만 동시에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개의 탯줄들 즉,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회에서 수많은 인연의 줄들을 만들면서 살아나간다. 그의 동그란 원들을 이어주는 줄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줄들이, 즉 관계들이 우리의 삶에 더 많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이야기들을 더해준다. 그는 그 관계 속에서, 그 관계를 그려내는 유리의 영롱함 속에서 아름다운 삶의 향기와 자연의 노래들을 담아 우리에게 들려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며 고마워하게 되는 봄, 5월, 그리고 모든 일상의 반짝거림. 그 아름다움을 맑은 유리 위에서 숨쉬게 하기 위해서 오늘도 그는 유리로 그림을 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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