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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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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0.18.수~2006.11.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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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사비나미술관, 가일미술관 전관 (※ 서울, 경기 2곳 순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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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가일미술관 전관 (※ 서울, 경기 2곳 순회전시)
사비나미술관 : 2006년 10월 18일(수) - 2006년 11월 26일(일) (총 40일)
가일미술관 : 2006년 12월 1일(금) - 2006년 12월 20일(수) (총 20일)
2006년 10월 18일(수요일) 오후 5시, 사비나미술관
주최 : 사비나미술관
후원 : 본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2006년도 문예진흥지원금으로 이뤄집니다.
Ⅰ. 푸른 자화상 <푸른 자화상>연작, 총 5점
Ⅱ. 푸른 연합 <푸른 만찬(의심)> 외 2점, 총 3점
Ⅲ. 푸른 풍경 <푸른 정물Ⅱ(어항)> 외 4-5점, 총 5-6점
Ⅳ. 푸른 운동회 <푸른 운동회>연작 외 2점, 총 6점
Ⅴ. 푸른 자살 <푸른 외로움>연작 외 6-7점, 총 9점
Ⅵ. 푸른 나라 <푸른나라> 연작, 총 4점
▶ 교육체험프로그램 :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일시 : 2006년 11월 11일(토), 11월 25일(토), 2회(예약진행)
장소 : 사비나미술관 세미나실
▶ 뮤지움 토크 : ‘작가와의 대화’
일시 : 전시기간 중 (사비나미술관 홈페이지 별도공지)
장소 : 사비나미술관 세미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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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특징 및 의의 |
▶ 양대원, 다양한 주제와 조형적 실험으로 한층 풍부해진 작품세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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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원, 다양한 주제와 조형적 실험으로 한층 풍부해진 작품세계를 펼치다.
이번 전시는 화가 양대원의 한층 더 성숙해진 작품 세계를 조망해보는 자리이다. 작가는 그 동안 언어가 지닌 의미의 상반성과 다양성을 독특한 캐릭터 인물과 그들이 속한 삶의 모습에 대입시켜 표현해왔다. 10번째를 맞는 이번 개인전‘푸른 섬’에서는 ‘푸른’이라는 단어의 상반된 의미를 인간 삶의 여러 풍경 속에서 모색한 회화작품 30여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작가가 그려내는 삶의 모습에 따라 크게 ’푸른 연합‘, ’푸른 풍경‘, ’푸른 운동회‘, ’푸른 자살‘, ’푸른 나라‘와 이 5가지 소주제를 자화상의 형식으로 집약해서 보여주는 ’푸른 자화상‘ 등 여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기와 명화를 패러디하여,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흥미로운 조형적 구도로 표현한 신작들도 선보인다.
▶ 현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전시, ‘푸른 섬’
▶ 푸른 섬 = '독(poison)'과 같은 세상
이번 전시는 ‘푸르다’는 단어가 지닌 의미의 양극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에서 출발한다. ‘푸르다’는 희망의 색, 이상향의 세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심리학에서 우울함 내지는 고독, 절망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푸른’이라는 단어는 ‘독(poison)’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동전의 양면처럼 상반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은 비단 ‘푸르다’라는 단어에 그치지 않고, 삶의 구석구석에도 존재하는데 ‘섬’은 여기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한다. 이것이‘푸른’이라는 수식어와 어우러지면서, 전시의 제목‘푸른 섬’은 즉, ‘독과 같은 세상’을 뜻하는 것이다. 화가 양대원의 눈에 비친 독과 같은 세상의 모습들은 개인의 자화상에서 전쟁에서의 연합군, 강대국과 약소국의 정치적 관계에서 운동회, 푸른 물로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과 TV를 통해 비춰지는 인간사의 자살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하다.
▶ 양대원이 바라보는 세상풍경!
▶ 푸른 연합, 푸른 풍경, 푸른 운동회, 푸른 자살, 푸른 나라……, 그리고 푸른 자화상
그는 <푸른 연합>연작을 통해, 전쟁의 연합군처럼 단결, 하나 됨과 같이 겉으로 보이는 좋은 모습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이해관계를 보여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19세기 러시아의 화가 레핀(Repin, Ilya Yefimovich)의 <결투>, <볼가강의 배를 끄는 인부들>의 구도를 작품에 차용하고, 성조기와 군복을 입은 인물들이 무리지어 엉겨있는 상황을 묘사한 작품이다. 예리한 사색과 관조에 의거한 모티프의 선택과 그 해석이 매우 독특했던 레핀처럼, 양대원은 명화의 구도를 차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적 모순을 미묘하게 파헤치고 있다.
<푸른 풍경>연작은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전시의 제목 ‘푸른 섬’에서 느껴지는 푸른 색의 색감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별빛이 비추는 푸른 밤, 밤처럼 푸른 망망대해를 홀로 헤엄쳐 가는 고독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겉으로는 아름다운 세상 풍경과 달리 그 세상과 맞서 싸우는 쓸쓸한 인간의 모습을 대비시켜 표현한 작품이다.
<푸른 운동회>연작에서는 초등학교의 이어달리기와 같은 순수한 스포츠 세계에서 조차, 경쟁으로 점철된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음을 지적한다. 달리기 시합, 권투, 체조, 포환던지기 등의 구체적인 스포츠 종목을 묘사한 그림 속에 ‘스포츠는 끊임없는 승부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과 ‘경쟁과 유희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다. 특히 <푸른 운동회(가라사대)>연작은 운동하는 인물들의 모습들이 문자를 만들어 내어, 거리를 두고 보면 작품 속에 ‘천지를 창조하셨다’, ‘진실로 속히 오리라’라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푸른 자살>연작은 작가 자신이 처한 개인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 가장 우울했던 시기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가로서 오른 손의 부상을 입었던 시기, 현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죽은 사람들이 유독 많았던 시기(정몽헌 회장의 자살사건 등)의 분위기가 화폭에 그대로 담겨있는 작품들이다.
<푸른 나라>연작은 국기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작가적인 조형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로서, 줄무늬 패턴을 인물의 형상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또한 포옹을 하고 있으면서도 뒤에는 서슬 퍼런 칼을 숨기고 있는 인물처럼, 국기가 상징하는 권력의 의미를 작품 속 인물들의 행위에 연결시켜 표현하고 있다. <푸른 운동회(가라사대)>에서처럼 권력에 대한 의문을 언어(Why)로 묘사한 작품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을 이루는 <푸른 자화상>연작은 작가의 자화상을 그린 5점의 연작으로 구성된다. 앞서 언급한 ’푸른 연합‘, ’푸른 풍경‘, ’푸른 운동회‘, ’푸른 자살‘, ’푸른 나라‘의 다섯 가지 전시의 소주제의 상황들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면서, 그 안의 주인공은 작가 자신인 동시에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들 자신임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개인전의 전체적인 구성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의 의미를 하나로 아우르는 작품들이다.
▶ 독특한 인물묘사와 절제된 화면 구성, 견고하고 밀도있는 제작방식!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독’이라고 표현한 작가는 그의 냉소적인 시각과는 달리 화려한 원색의 색면과 동글동글한 귀여운 인물들의 배치로 구성된다. 일명 ‘동글인’이라고 불리는 인물은 화면 전면에 배치되면서, 때론 가면을 쓰고 작품에 등장하는데, 인물의 내면 심리에 따라 가면의 모습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물들은 작품의 주인공이면서, 때론 작품 속 글자를 이루며, 1명 또는 1명 이상의 인물이 무리를 지어 작품의 구조를 이룬다. 배경을 묘사할 때는, 구체적인 이미지들을 그려 넣지 않고, 간결한 선과 색면만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인물들로 보는 이의 시선을 유도한다.
양대원의 모든 작품은 항상 작가의 깊은 사색의 시간만큼이나 긴 노력의 시간을 요한다. 작품들은 한지위에 토분을 먹이고 뒤에 천을 덧대어 오랜 시간 압축을 하고, 그 위에 아교, 아크릴, 커피, 올리브유를 이용해 작품에 이미지를 그려 넣는다. 이전의 인두질을 이용한 작품에서는 인두질의 독특한 방법으로 인해,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이 상당부분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채색 재료인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작가가 원하는 선명한 색채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 작가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다.
본 전시는 좁게는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도 한층 풍부해진 회화 양대원의 회화세계를 이해해볼 수 있으며, 넓게는 그가 전하는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 회화, 크게는 예술과 세계의 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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